화병(火病)은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사용되었던 병명으로 화(火)는 말 그대로 분노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노가 몸과 마음에 쌓이게 되어서 나타나는 정신적, 신체적 질환을 화병이라고 합니다. 화병은 정확히 말하면 울화병(鬱火病)의 줄임말이며, 화가 쌓여 매우 답답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화병은 여러 가지 신체 증상과 함께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하게 우울증 증세와 착각하기 쉬우나 우울증 증상 외에도 호흡곤란, 심계항진, 상열감, 몸 전체의 통증 또는 인후나 명치에 뭔가 걸려 있는 느낌 등의 신체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화병은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호르몬의 변화에 동반되는 갱년기 증상과 병행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에는 남녀노소에 관계 없이 나타나기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의학에는 화를 치료하는 많은 처방들이 있습니다. 화가 생겨난 장부에 따라 간화, 심화, 위화 등으로 나누어서 치료하게 되며 체질 진단과 맥진 설진 복진 등의 한의학적 진단에 의해 환자 한분 한분의 氣血(기혈) 및 臟腑(장부)의 상태를 고려하여 화를 내려주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주는 한약을 처방하게 됩니다.
침치료는 臟腑(장부)와 經絡(경락)의 기를 소통하여 자율신경과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주며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어 신체증상을 완화시켜주게 됩니다.
화병의 원인이 되는 마음의 울화를 풀어주고 그에 대한 건강한 사고와 대처방식에 대한 교육, 대인관계와 환경의 개선에 대한 상담을 통해 환자분의 심리적인 답답함에 대한 문제해결을 도와드립니다.
오랫동안 쌓인 울화로 인해 균형이 깨진 자율신경을 바로 잡아주는 호흡 및 이완훈련을 통해 화병의 각종 신체증상과 감정 조절의 어려움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우울한 감정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원인이 분명한 사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우울한 기분과 달리 우울증은 이유가 없이 우울한 감정이 발생하게 되며 이러한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현대의학적으로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의 불균형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한의학적으로는 기허증(氣虛證)과 기울증(氣鬱證), 심비혈허증(心脾血虛證) 등으로 보고 치료하게 됩니다.
우울증 환자의 한의학적 원인은 여러 가지로 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氣虛(기허)상태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氣鬱(기울)을 겸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활리듬이 깨져 수면의 장애를 동반 하는 경우가 많아 心脾(심비)의 血(혈)이 모손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병리를 바탕으로 개개인 환자의 체질적인 특징과 현재의 氣血(기혈) 및 臟腑(장부)의 상태를 고려하여 처방을 하게 됩니다.
침치료는 臟腑(장부)와 經絡(경락)의 기를 소통하여 자율신경과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주며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어 신체증상을 완화시켜주게 됩니다.
우울증은 스스로 슬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는데, 우울증 환자분들은 쉽게 부정적인 사고를 하게 되며 자신감의 하락과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몸과 마음의 리듬이 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담치료를 통해 부정적인 사고를 개선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우울증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문제를 분석하여 대인관계, 직업환경 등의 환경을 변화시키고 문제가 되는 어려움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상담을 통해 제시해 드립니다. 환자 본인만의 치료로 잘 해결되지 않는 경우 가족 상담치료를 병행해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갱년기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사이에 성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겪게 되는 시기를 말하며, 여러 가지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경우 갱년기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특히 폐경기를 겪게 되는 중년 여성들은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여러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의 경우에도 갱년기 증후군을 겪을 수 있으며 여성보다는 다소 늦은 연령인 50대 이후부터 65세까지 마찬가지로 호르몬의 변화와 함께 찾아오게 됩니다.
주된 증상으로는 의욕 저하나 잦은 피로감, 집중력 저하, 발열감, 화병, 불면증 등이 있으며, 이 모든 증상들이 몇 가지가 겹치게 되거나 한꺼번에 나타나게 되면 갱년기 우울증이 오게 됩니다.
갱년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45세 이후에 처음으로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인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으로 불면증, 의욕저하 및 의욕상실 등이 있으며, 불안감, 건강 염려증 등도 주된 증상으로 흔히 나타나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체크해봄으로써 갱년기 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증후군은 한의학적으로 간기울결(肝氣鬱結) 및 간혈허(肝血虛), 심혈허(心血虛) 등의 원인으로 생기는 것으로 보고 치료합니다. 개개인의 체질적인 특성과 현재의 상태 고려하고 맥진 설진 복진 등으로 상세한 한의학적 진단 하에 환자별 맞춤 처방을 해드립니다.
침치료는 臟腑(장부)와 經絡(경락)의 기를 소통하여 자율신경과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주며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어 신체증상을 완화시켜주게 됩니다. 갱년기 증후군의 경우 肝氣(간기)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며 침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갱년기 증후군의 경우 우울과 불안이 가장 큰 심리적인 문제이며,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심리치료에 준하여 치료를 하게 됩니다. 상담치료를 통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기르며 마음 편하게 갱년기의 시기를 받아들이고 남은 인생을 긍정적이고 즐거운 방향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건강에 대한 막연한 걱정에 불안하지 않도록 상세한 진단을 통해 현재의 건강상태를 상담해 드리고 건강을 위한 마음관리와 생활방식에 대한 교육을 통해 갱년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