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이란 재채기와 함께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가려움증과 함께 코가 막히는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코감기는 급성비염에 해당되는데, 위와 같은 증상이 10일 이내에 화복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급성비염의 발병빈도가 잦아지게 되면 만성비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비염은 만성적인 코감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급성 비염은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으며 급성 비염에 대한 치료가 불완전하여 비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만성 비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만성 비염은 부비동염이나 편도 등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하여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또는 전신적인 영양상태의 불균형이나 면역상태의 저하로 인해 비염이 잘 치유되지 않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 비염은 또한 비감염성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는 알레르기성 비염, 비강 구조의 이상,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 이상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 면역 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비염의 증상으로는 코막힘이 가장 많고 보통 좌우가 교대로 막히며 증상의 정도가 다양합니다. 심할 때는 코로 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져 입을 통해 호흡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콧물 역시 비염에서 잘 나타나는 증상으로 대개의 경우 맑은 콧물과 함께 재채기를 하게 됩니다.
만성 비염의 경우라도 감염으로 인해 감기나 급성 비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때는 노란 색깔의 화농성 콧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강의 분비물이 콧구멍 뒤로 흘러내리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후비루라고 하여 비염 환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비염은 심해지면 축농증으로 발전하기도 하며 후각소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의 얼굴에서 코 양 옆에는 공기가 가득 차 있는 동굴과 같은 공간이 있는데 이것을 부비동이라고 합니다. 이마부터 코, 눈 주변까지 퍼져 있는 부비동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뇌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부비동염이 발생하고. 염증이 심해지면 부비동에 고름이 생기고, 콧구멍을 통해 노랗고 끈적끈적한 콧물이 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축농증이라고 합니다. 축농증은 비염보다 증상이 심하고 두통이나 눈의 통증, 집중력 저하까지 나타나게 되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코는 폐의 영역으로 보며 해당장부와 경락에 풍한과 풍열 등의 외부 사기가 침입하기 쉬운 상태를 근본적으로 바로 잡아주기 위해 한약치료를 시행합니다. 인체의 상태를 체질에 따라 크게 한증과 열증으로 나누고 병사의 침입 정도에 따라 표리와 허실을 구분하여 치우쳐 있는 인체의 면역 상태를 바로 잡아주는 한약치료를 통해 근본적으로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것을 목표로 치료하게 됩니다
코에 연결되어 있는 경혈을 자극함으로써 기혈의 순환을 돕고 막혀있는 코가 뚫릴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비강의 순환 기능을 강화시킴으로써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코 내부의 점액이 원활하게 순환될 수 있게 해줍니다.
비염과 축농증에서 발생하는 코막힘과 수양성 및 화농성 콧물, 후비루 등의 증상은 비강 점막의 부종과 충혈, 위축 등의 상태를 수반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비강 점막의 병리적인 상태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점막 자체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외치요법이 시행되어야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담한의원에서는 비강 내시경을 통해 비강 내부의 상태를 정확히 체크하고 비강 내부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외치약물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비강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