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이란 주로 아이들에게서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움직임을 위주로 나타나는 틱을 운동 틱, 소리를 위주로 나타나는 틱을 음성 틱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일과성 틱장애라고 하고 1년 이상 틱 증상이 지속되는 만성 틱장애라고 하며, 운동틱과 음성틱이 모두 나타는 것을 뚜렛병이라고 합니다.
틱 장애는 기본적으로 뇌 신경 전달 체계의 이상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이에는 유전적 요인, 뇌 손상이나 중추신경계 감염 등이 영향을 미치며, 그 밖에도 학습적인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이 틱 발생 및 악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의 감정이나 행동, 사고, 인지, 운동 정보들은 뇌안의 기저핵을 거쳐게 되는데, 기저핵 이란 대뇌반구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큰 핵의 집단으로 대뇌피질과 백질에 의해 둘러싸여 있는 구조입니다. 기저핵의 억제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면 운동틱이나 음성틱이 나타나게 됩니다.
기저핵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에 의해 근육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운동에 대한 결정을 하게 되는데 도파민이 부족하면 운동에 대한 결정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게 됩니다. 특히 기저핵은 수의운동의 조절, 절차상의학습, 반복되는 습관, 눈의 움직임, 인식, 많은 감정을 포함하는 기능과 연관되어 심리적인 부분과 스트레스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운동 틱장애의 초기증상은 눈을 깜빡거리거나 코를 찡긋거리는 증상, 콧구멍을 벌렁거리고 입을 오므리거나 입을 벌리는 등 얼굴의 작은 근육을 움직이는 증상으로 처음에는 단순히 안좋은 버릇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일정한 박자가 있고 긴장하거나 흥분했을 때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면 틱장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점차 큰 근육으로 번지게 되어 팔 다리, 어깨, 복부, 다리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게 될 수 있습니다.
음성 틱장애의 초기 증상은 ‘음음’하는 소리를 내거나 ‘킁킁’거리거나 ‘쩝쩝’거리고, 헛기침을 하며 가래를 뱉는 듯한 소리 내는 등의 증상입니다. 처음에 아이가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 대부분 목, 코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여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데,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틱장애의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음성 틱장애 증상이 악화되면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거나 외설적인 말을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때 최대한 빠르게 바로 치료하는 게 좋습니다.
한의학에서 틱장애의 원인은 크게 氣血虛(기혈허)와 實熱(실열) 및 痰飮(담음)으로 나누어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만 개개인의 체질과 氣血(기혈) 및 臟腑(장부)의 상태에 따라 좀 더 복잡한 양상을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맞추어 맞춤 처방을 통해 틱장애를 일으킨 원인을 치료하게 됩니다.
틱장애는 기본적으로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진 것을 원인을 보고 있습니다. 침치료를 통해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주고 긴장으로 뭉쳐져 있는 근육을 풀어주어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과정을 이용해 몸과 마음의 근본적인 이완을 목표로 합니다.
틱장애는 심리적인 요인이 많은 영향을 미치며 스트레스로 인해 악화되는 경향성을 보입니다. 상담치료를 통해 아이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그에 대한 부분을 풀어주면 틱장애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